지난해 의약 특허출원 급증…(제약사)
출처 데일리팜 등록일 2003.01.10
<총 1700건중 최근 기술동향-DDS분야 40% 차지> 지난 87년도까지 200건을 넘지 못했던 연도별 국내 의약특허 출원이 90년도 500건을 돌파한데 이어 97년 1,000건 도달, 그리고 지난해 1,700건으로 그 출원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 이상원 연구원은 한국특허정보원의 특허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발표한 '최근 국내 제약기업 특허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90년대 초반부터 의약분야 특허출원수가 급증한 이유는 87년 도입된 물질특허 제도의 영향으로 신물질 특허가 급증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 확대에 기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적별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31%를 차지한 미국에 이어 한국이 20%, 일본이 17%의 분포도를 보였으며, 출원인으로는 기업이 55%를 차지하고 개인이 36%로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해 국내 의약특허를 최다 출원한 기업으로는 삼양사가, 연구기관으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꼽혔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7건을 출원한 삼양사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이어 LG생명과학(5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5건), 제일제당(4건), 부광약품(3건), 제일약품(3건), 대웅제약(2건), 한미약품(2건)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별 주요 출원 기술동향은 DDS 분야가 28건으로 대상특허의 40%를 차지했고, 이어 천연물 분야가 19건으로 26%, 조성물과 신물질 분야가 각각 11건과 7건이 출원됐다. 특히 삼양사는 지난해 출원한 의약특허 7건 모두가 DDS 분야로 집계될 만큼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었으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천연물 분야 5건과 조성물 신물질 1건에, LGCI는 DDS 2건과 조성물·신물질·기타에 각각 1건 등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상원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는 공개된 특허출원 내용을 분석하고 비교·평가함으로써 해당기술의 동향을 파악하고, 활용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명기자 (jmlee@dreamdr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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